안데르스 데 라 모테 『 게임 』

Posted by 티쳐리
2017. 10. 5. 06:00 리뷰/책 리뷰

안데르스 데 라모테『 게임 리뷰 』

살면서 게임을 안했던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손들어보자. 자신이 해당되는지 아마 긴가 민가 하는 살마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누구나 게임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단지 디지털 게임만 안했을 뿐입니다. 그만큼 게임이란 단어는 우리 생활속에 많이 퍼져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소재로 한 책이 있는데  제목 역시 Game 입니다. 


 항상 책을 읽을때 앞장과 뒷장 먼저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앞장을 보면 제목과 그에 걸맞는 표지가 있고, 뒷장에는 간단한 내용설명 혹은 짧은 서평들이 써있습니다. 앞 부터 보면. 강렬한 색채감과 다듬지 않은 수염, 날카로운 눈매, 손에 쥐고 떨어질 줄 모르는 핸드폰, 누군가를 향해 눈빛을 보내고 있는 128번 사람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는 하얀 연기가 둘러쌉니다. 그리고 작게나마 깨알같이 게임이라고 써진 검은 배경은 오토바이 모양입니다. 자신이 다룰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내용을 표현하는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뒷장입니다. 뒷장에는 서평이 적혀있습니다. "람보르기니로 고속도로 추월선을 빠르게 달리는 느낌이다"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 고도의 긴장감,박진감과 반전의 연속으로 퍼즐 같은 스릴러" 라고 적혀있습니다. 굉장히 스펙타클하고 화려하고 사람을 긴장시키고 초조하게 만들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본론을 바로 읽지 않고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소설의 묘미를 높여줍니다.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안데르스 데 라모 테는 스웨덴출신으로, 경찰관을 했었습니다. 최근까지는 세계 최대 IT기업 한곳의 보안책임자로 일했고, 지금은 보안컨설턴트로 활동 중 입니다. 역시나 경찰 출신에 보안과 IT쪽에서 일한 경력이 소설을 쓰는데 많은 영향을 준거 같습니다.


주인공 페테르손은 출근열차에서 이상한 핸드폰을 줍게 됩니다. 핸드폰을 몰래 팔면 돈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주웠을 뿐이다. 앞을 돌려 보니 핸드폰 화면에는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수상한 메시지만 떠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No버튼만 누른다. 그래도 계속 문구는 같을 뿐이었다. 그러다 페테르손의 이름과 함께 나오게된다. 페테르손은 친구가 장난치는 줄알고 장난에 응해주기로한다.  "Yes" 버튼을 누르자 핸드폰 화면에는 첫번째로 수행할 미션이 나온다. 페테르손은 짜릿한 흥분을 느끼며 미션을 수행한다. 그와 동시에 계좌로 돈이 입금된다. 처음 미션은 간단했다. 열차안에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여 우산을 훔쳐 달아나는 것이다. 반신반의로 페테르손은 주저하면서도 행동을 실행에 옮긴다. 결관는 성공적이었다. 입금된 돈으로 신이난 페테르손은 과감하게 다음 미션들을 수행해간다. 스스로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스릴 넘치고 짜릿한 미션과 보상금들은 페테르손을 점점 게임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다음 미션역시 가볍게 성공한다. 성공할 수록 점점 미션의 난이도와 보상으로 주어지는 금액은 점차 높아져 간다. 게다가 자신들의 팬까지 생기기 시작한다. 자신이 실행하는 행동들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있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랭킹이 있음을 알게된다. 순위가 높은 사람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자신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언제가는 1등을 하고 말거라고 생각한다.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과 경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시간이 지날 수록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일약 영웅이 된다. 


 다른 주인공으로 레베카가 있다. 그녀는 스웨덴 경찰국에서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뛰어난 업무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고의 요원들로 이루어진 알파팀으로 발령이 난다. 그녀가 맡은 첫 임무는 공항에 도착한 총리를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엄호하는 일이다. 지난번 있었던 왕실 기마대 습격사건 직후라 총리 신변 보호에 모두 촉각을 기울였다. 그녀는 총리를 태운 차량을 엄호하는 보호차량에 타있었다. 총리를 엄호하며 고속도를 달리던 중 구름다리 아래를 지나던지 구름다리 위에 무언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짧은 순간 그녀는 일이 잘못됐음을 감지하고 신호를 보낸다.그렇지만 정작 달리는 차량을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신호를 보내고 나서 다리 밑을 지나는 동시에 자동차 앞유리에 무언가 쿵하고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시야가 하얗게 변하고 정신을 읽고 쓰러진다. 병원으로 옮겨진 레베카는 다행히 총리의 안전에 이상없음에 안도를 한다. 그러나 정작 자신과 함께 차에 타고있던 상관은 중퇴라는 말에 깊은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레케카는 집으로 돌아가는 중 동생의 전화를 받는다. 동생이 바로 헨리크 페테르손이었다. 레베카는 동생의 말을 듣고 경악한다. 동생은 자신이 다리 위에서 돌을 던졌고, 오토바이로 도주하던 중 포위한 경찰에게 붙잡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레베카는 대체 무슨상황인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혼란스러워 했다. 동생은 그 차량에 누가가 타고 있었다는 사실 조차도 몰랐다고 덧붙인다. 레베카는 동생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에 빠진다. 과거일에 대한 자신을 향한 복수인지까지 생각하게 된다. 


 페테르손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범죄가 될 수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내가 옳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었구나 깨닫는 순간이 온 것이다. 페테르손은 그저 자잘한 보수를 넘어서 엄청난 포인트가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 미션을 완성하면 자신역시 1등이 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고 말이다. 자신이 일을 저지른 후 누나가 피해자가 된것에 대해 의문을 삼킨다. 이것은 더이상 우연이 아니다. 누군가 일부러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짐작만 할 뿐이다. 페테르손은 결국 누나에게 사실을 털어 놓는다. 제1규칙을 어기는 것이다. 이로인해 게임에서 강제탈퇴를 당한다. 자신을 떠본 시험이라는 것에 분노하며 다시 게임에 집착하게 된다. 누군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인기와 함께 돈도 주는 게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친구의 도움을 얻어 게임에 다시 접속하지만 돌아오는 건 규칙을 어긴 응징 뿐이었다.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살해 위협을 느끼고 친구 집에 숨지만 친구집 역시 도피처가 되지 못한다. 더욱 열이 받은 페테르손은 분노하며 게임의 실체를 밝혀 복수하고자 결심한다. 파게임의 실체를 파면 팔수록 위험해 진다고 느껴지면서 단순한 게임이 아니였음을 느낀다. 거대한 배후 뒷손이 숨어있던 것이다.  


우연히 주운 핸드폰에 메시지가 뜬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본다. 호기심에 한번 눌러볼 법 하다. 그 순간 나는 또다른 세상속 사람이 되있을 것이다. 읽는 내내 긴장감, 떨리는 호흡을 멈출 수 없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스토리가 연이어진다. 그리고 거대한 반전의 연속이 숨어있다. 사실 남녀 주인공이 크게 나오는데 둘의 관계를 착가에 빠트리는 트릭구조가 있었다. 짜임새 있게 구성을 잘 조직했다. 

책을 읽으면 누구나 핸드폰을 가지고 있기에 공감할 수 있다. 이 소설을 "시대밀착형 소설"이라는 말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흔히 말하고 듣는다. SNS에 빠져 살지 말라고, 현재를 살라고 말이다. 가짜 인기에 환호하고 가상 세계를 살아가며 진짜 세계를 놓치면 안된다는 데 중점을 두고서 하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정작 정보화, 디지털화가 되면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구분이 애매해지기 시작했다. 가짜와 진자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놓고 철학적인 질문을 해야 할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비판하는 소설이다. 관심과 인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저지르는 일들은 현재도 많이 일어나고있다. 특히 아프리카BJ 중에서도 여러 명이 비난 받을 짓까지 무릎쓰며 관심종자라고 불릴말한 행동들을 한다. 그러면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일에대해 흥분을 느끼고 관객들이 풍선을 통해 보수를 준다. 구조가 너무 닮아 있지 않는가? 다만 소설은 좀더 극단적으로 갔을 뿐이라 생각한다. 주인공 페테르손의 행동과 관심종자들에게는 같은 심리가 작용했던 것이다. 누군가의 관심, 자신을 인정해주기 바라는 마음말이다. 그 인정해달라는 마음에는 자신을 제대로 존중해주길 바라는 것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핸드폰을 쥐며 SNS, Youtube와 같은 다양한 앱을 쓰면서 마음속으로 속삭여본다. 나라면 저 핸드폰을 주웠을 때 어떻게 할까? 나도 점점 빠져들었을까? 라고 말이다. 그러는 동안 조용히 잠들어 있던 경감심이 되살아 나고 있다. 지금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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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다큐프라임『 불멸의 진시황1부』

Posted by 티쳐리
2017. 10. 4. 19:00 리뷰/영화 리뷰

EBS다큐프라임『 불멸의 진시황1부』

한때 중국 영화도 많이 보고, 특히 주성치 작품들. 그만의 코믹함. 연출했을때는 섬세한 감정이 잘 드러납니다. 양조위. 견자단. 이연걸 등등 중국계영화는 다 본거 같습니다.그리인해 나중에는 중국에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됐습니다. 나중에 꿈은 중국에서 교육관련 일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에따라 자연스레 책도 읽게 됐는데 처음 중국관련 책을 접한것은 민음사에서 펴낸 위앤커 저 『중국신화전설1,2』편입니다.
 위앤커의 횡적 종적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인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특히 천지창조의 개벽부터 상고시대를 지나 중국의 하,은,주, 특히 주나라가 망하고 최대 혼란의 시기라 불리는 춘추전국시대를 제패한 진나라 이야기에 끌렸습니다. 그러던 중 애니메이션 킹덤, 만화책 킹덤을 접하고 더 빠져들었습니다. 킹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전국시대 후대 진나라 장수 이신장군 모티프로 나온 캐릭터 신 이라는 꼬마와 어린 진시황 영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갑니다. 주로 전장에서 영토확보와 영토확보 하기까지의 살벌한 전투, 머리아픈 눈치싸움, 정치 세력간 갈등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전국시대말 전국시대초기를 이끌었던 앞세대를 뛰어넘을 젊은 신세대들의 출현에 주목한 작품입니다. 더 진시황에 대해 알고 싶어 이번에는 EBS다큐프라임 까지 찾아 보게되었습니다.



불멸의 진시황. 말그대로 죽지 않는 진시황. 진시황제는사람들이 한번쯤 들어 봤을겁니다.저도 굉장히 악명높고 잔인무도한 폭군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킹덤과 불멸의 진시황 다큐를 보면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진시황제로 알려진 인물의 이름은 영정. 그는 어린시절 조나라에 볼모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엄청난 수모를 겪습니다. 몇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의 아버지 장양왕이 죽은 뒤 조나라를 탈출하여 13세 어린나이에 왕이라는 자리에 오릅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정치적권력을 쥔 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여불위! 여불위는 상인에 불과 했으나 뛰어난 장사수완, 언변능력 등으로 진나라 재상자리 까지 오릅니다. 여불위는 실제로 황제를 없애고 자신이 진나라의 왕좌를 차지하려고 매번 기회를 노립니다. 그런 여불위는 사실 진시황의 어머니 제태후와 밀정관계에 있습니다. 그둘의 관계는 여불위가 상인시절때 부터 시작합니다. 여불위가 부를 축적하면서 다닐 때 애지중치 했던 첩이 바로 조희,진시황의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권력에 눈이 멀었던 여불위는 진나라 장양왕에게 절세미인 이였던 애첩 제태후를 넘겨주는 대신 권력을 손에 넣습니다. 그러다가 어린 진시황이 제태후 조나라로 볼모로 가면서 헤어졌다가 다시 돌아온 후 은밀한 관계를 다시 시작합니다. 


 하지만 왕좌를 바라보는 여불위에게 날마다 성장해 가는 영정은 걸림돌 이었습니다. 언제든지 제태후와의 관계가 폭로되는 날에는 자신의 목이 날아갈 것을 두려워했던것입니다. 제태후와의 관계도 유지하고 권력을 잡기 위해서 여불위는 머리를 씁니다. 제태후에게 또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줍니다. 그의 이름이 바로 노애. 노애는 필부의 삶을 사는 평범한 남자 였는데 환관으로 둔갑시킨 후 제태후에게 데려옵니다. 여불위의 작전은 성공적이 었습니다. 노애는 날이 지날 수록 제태후의 총애를 받습니다. 둘의 관계는 깊어지며 남몰래 두 명의 자식까지 낳고 제태후는 권력을 이용해 노애를 높은 지위까지 올려놓습니다. 낮은 신분에서 높아진 노애는 욕심이 끝이 없었습니다. 왕의자리 까지 탐욕을 하며 반란을 일으키려고 세력을 키웁니다. 하지만 영정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미리 반란이 일어나기전 세력을 처단합니다. 그때 여불위를 다시 시켜 자기똥은 자기가 처리하도록 합니다. 당연히 그 다음 불똥은 여불위에게 튀었습니다. 결국 여불위는 온갖 압박속에 자살을 합니다.


※외전으로 영정과 여불위 사이의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진시황이 여불위의 아들이라는 설입니다. 사마천 사기 여불위전에서는 진시황 영정은 여불위의 자식이다 라고 나옵니다. 반면 같은 사마천이 쓴 사기 진시황본기에서 진시황 영정은 장양왕의 아들이다로 나옵니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없지만 영정이 여불위의 자식일 수도 있겠다는 말은 제태후와의 관계를 보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Tv에서 보던 막장 드라마가 현실 그리고 옛날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여불위가 죽은뒤 진나라 왕 영정은 비로소 자신의 실세를 장악하게됩니다. 이로써 본격적으로 중국통일의 야심을 펼쳐나갑니다. 진시황은 능력만 있으면 출신을 따지지 않고 인재를 두루 등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등용된 주요 인물이 있다면 바로 이사. 이사는 초나라 출신으로 법가 사상을 중요시 여기고 후대 중국 진나라의 통치이념을 설계하게 됩니다. 또한 통일전쟁에서 일등공신 왕전이 있고, 한나라 출신 토목기술자인 정국이 있습니다. 정국은 나중에 대운하를 건설하면서 경제적인 부흥을 진나라에 안겨주는 인물입니다. 통일 기반에 필요한 재정담당을 했습니다.

이렇게 진시황은 중국대통일을 이루려고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으로 인재들을 등용하고 여러가지 정책들을 펼쳐나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야심만만한 계획이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그토록 믿었던 정국이 한나라 첩자였던겁니다. 이 기회를 틈타 진나라 기득권 세력들은 유능한 외국 인재들을 쫒아내기 위한 운동까지 일으킵니다. 하지만 초나라출신 이사가 목숨을 걸고 진시황에게 중국대통일을 위해 외국인재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그것이 바로 간축객서 입니다. 결국 진시황은 이사의 말을 듣고 기존의 진나라 기득권과 결별을 암묵적으로 선언하며 정국에게 대운하 건설을 지속시킵니다. 이런 정책들은 외국의 뛰어난 문화 기술 인재 등을 받아들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진시황이 독단적으로 모든 결정을 내린 지배자가 아니라 일 처리에 있어서 주변 지식인들의 말을 적극 수용 검토하여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정국이 대운하를 완성한 끝에 한반도 크기만한 평야가 옥토가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농업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진나라의 경제적 부유함이 날마다 커졌습니다. 사마천 사기에서는 "관중땅은 천하 1/3에 불과하나 천하의 부 中 60%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합니다. 작은 땅에서 얼마나 많은 재력을 진나라가 가지고 있었는지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진시황은 제도를 정비하고 나라의 부를 바탕으로  100만정예군 훈련을 실시합니다. 그의 군사력은 얼마나 됐을가? 진시황릉 병마융갱속에서 군사력을 작게나마 가늠해볼 수있습니다.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토인 그 수만 8천 점이 넘고 매우 용감무쌍,용맹하게 생겼으며 실제 무기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정예군을 바탕으로 대통일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진시황 칼끝에 닿은 나라는 한나라. 한나라부터 차례차례 전국을 정복하기 시작하면서 전국7웅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대통일 전쟁을 하던 중 연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옵니다. 연나라 사신은 연나라의 안위를 위해 왔으며, 진나라가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선물을 들고옵니다. 선물은 바로 진나라 장수 였다가 연나라에 투항한 장수의 머리, 그리고 연나라에서 바칠 땅의 지도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연나라 사신 형가는 진시황을 암살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선물을 공개하는 척하면서 진시황을 암살하려 했지만 다행히?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후에도 수많은 암살이 시도됐는데 이런 암살 시도가 중국 대통일의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데 한 몫을 하게됩니다. 

500년의 혼란기는 진나라의 통일로 마루리 됩니다. 물리적 대통일 이후 진시황은 황제라는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칭호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바로 황제가 등장하게 되는겁니다. 이제부터 중국 전체가 자신의 발아래 있음을 선언하는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물리적 통일 이후 진시황은 여전히 걱정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500년간 다른 나라, 문화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제 모두 백성이 됐으니, 하나의 틀아래 조화롭게 이루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진시황은 사회,문화적 통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합니다.


그 일환으로 대표적인 것들은 

1.군현제 실시 

지방 제후들이 혈연으로 뭉치고 세속하며 통치하던 것을 멈추고 황제가 직접 임명한 관리를 판견하는 정치시스템을 실시합니다. 황제의 발아래 모두가 놓이는 중앙집권체재가 들어서는 계기가 됩니다.

2.전통과 관습 대신 법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똑같은 형법이 적용되었습니다. 엄격하다고 여겨 질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평등이라는 관점이 기저에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형벌이 엄해도 법에대한 믿음을 백성들이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도량형 과 화폐의 통일

통일 이전에는 제각기 나라마다 도량형(부피,무게,길이 등)이 달랐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거래가 힘든데가 화폐마저 달라 난잡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도량형과 화폐를 통일하면서 어디서든 경제적활동이 일어나고 차별없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이는 또한 상품매매가 효율적으로 일어나고 이에따른 세금징수에 효과적이었습니다.

4.문자 통일

일이 잘풀리는것 같았지만 최대의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문자 입니다. 사상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인 문자가 다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 였습니다. 진시황은 각 지역에 우수한 학자들을 보내 진나라 글씨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제도들을 바탕으로 진시황은 물리적 통일을 넘어서 사회,문화적 통일까지 이루게 된것입니다. 단22년만에 말이죠.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군의 대명사로 진시황은 자리잡습니다. 왜그럴까요? 그까닭은 흔히 알고계신 분서갱유 사건때문입니다. '진시황때문에 유학사상이 망했어.더 좋게 될 수 있었는데 말이야'라는 말을 저역시 고등학교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정말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해보지는 못했지만 다큐프라임을 보면서 의문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분서는 유학서적의 책을 한데 모아 모두 태워버렸다는 뜻이며 갱유는 유학 학자들을 산채로 묻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같이 우리가 알고 있던 분서갱유의 진나라 역사는 한나라 시대로 부터 내려온 역사관입니다. 한나라는 후에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올라선 나라입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진나라에 대해 우호적일 수는 없습니다. 자기 나라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진나라를 퇴색 시킬 수밖에 없는 위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접근으로 분서와 갱유사건의 내막을 알아보면 다음과같습니다. 진나라 진시황때 통일정책을 실행하는 과정 중 기득권층과 갈등은 계속 있어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외국인재를 등용하면서 정국에게 국정을 맡겼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로 인해 기득권층들은 매우 불만이 많았으며 군현제 역시 자신들의 입지를 낮추기 때문에 반대하며 봉건제를 주장했습니다. 중국대통일에 반대했던 기득권층들을 없애 버리는 과정에서 분서와갱유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분서갱유사건처럼 그전 시대까지의 모든 책을 불태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학자들이 공들인 국가공인 유학 서적, 농경 관련 서적, 기술 관련 서적, 천문 서적들은 왕국도서관에 안전히 보관하였습니다. 또한 한번에 생매장 시켰다던 사람들이 유학자였을 거라는 데에도 이견이 있습니다. 기록을 찾아봐도 도인들을 죽였다는 말은 나오지만 유학자를 죽였다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시황은 소문대로 잔인무도한 사람이였을까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진시황은 자신이 일군 제국을 돌아보기 위해 재위기간 12년 동안 5번의 전국 순행을 합니다. 그 넓은 땅을 5번이나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러 돌아다닌 것입니다. 잔인무도하고 향락적이였다면 궁궐안에서 축제나 즐기고 백성들의 안위는 생각도 안했을 것입니다. 이런 사실들을 보면 굉장히 성실했고 나라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인물인 거 같습니다. 전국을 순행하면서 낭야각서라는 비석을 세우며 자신의 업적을 백성들에게 알리며 백성들끼리 조화,융합,통일성,소속감,유대감을 높이는데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소속감,통일성을 깨뜨리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었습니다. 바로 북방 이민족의 침입입니다. 진시황에게는 큰 고민으로 전세계 사람이 알고 있는 거대한 만리장성을 쌓습니다. 이런 만리장성은 북방민족 침입에 대비한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로써 진나라의 영토는 확고해지는데 북쪽으로는 만리장성 남쪽으로는 베트남 북부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단22년만에 일어난 사건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진시황은 5번째 순행도중 마차안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불명을 꿈꿧던 진시황의 현세이야기의 막이 내려집니다. 


"진시황은 죽었지만 각종제도와 사상은 오늘날 까지 살아있다. 현재 중국은 55개 민족 13억인구가 살고 있으며 지난 2천년동안 몇번이나 흩어졌지만 어김없이 하나로 돌아왔다. 오늘날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중국, 중국속에 진시황이 만든 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있다. 그것이 우리가 중국을 알기전에 진시황을 먼저 알아야할 이유다"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면서 진시황에대한 진실과 오해가 교차하게 됐습니다. 이런 의문이 생겼다는 것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지향하는 교육에도 적용할 수있겠다 느낀끼며 다큐프라임에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합니다. 진시황과 중국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ebs다큐프라임 불멸의 진시황을 보면 전율과 흥분을 느끼 실 수 있을 거라 보장합니다!


※진시황에대해 몰랐던 사실 하나더. 그는 굉장한 책벌레 였다고 합니다. 매일 120근의 죽간문서를 읽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고합니다. 이 장면은 다큐에도 나오고 애니메이션 킹덤에도 나옵니다. 죽기 직전까지 어김없이 죽간문서를 읽다가 삶을 마감했다고하니 그가 얼마나 학구파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120근을 현대 물리량으로 바꾸면 3000페이지에 해당하고 300쪽,400쪽 책으로 8~10권정도 나온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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